부활4주일 11시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김형준 프란치스코 신부님이 성당 실정을 설명하면서 겪하여 눈물을 보이셨다. 그는 사제로서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성업을 맞고계시지만 아직도 40대 초반의 갖가지 인간적인 애로와 육체적인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한 인간이 아닌가!.
그날 다들 들어서 알고 계시듯 미래 동천동성당을 질머지고 나갈 어린이 신자들 50명을 모시고 제주도 여행 갔다 온것에 대해서 신자들 가운데 몇 분이 입방아를 좀 찍은 모양이다. 입방아가 좀 지나쳤던 모양이다. 교회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데 왜 당장 필요치 않은 곳에 돈을 쓰느냐 하는 이야기 였던 것 같다.
김형준 프란치스코 신부가 처음 부임할때 교회의 빛이 7억원이였다고 한다. 빛을 지고 있으니 이를 갚으려 자신 스스로 알뜰 살림을 시작하셨다. 첫째 식복사도 안두고 손수 매 끼니 마다 식사 준비를 해왔고 둘째 매 주일 미사 5번이 힘들어 대리 신부를 초청할 경우 한회당 20만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것도 혼자 담당하면서 열성적인 사제로서 책임을 다 하고 있어 왔다는 말씀이었다.
이렇게 스스로 경비지출을 줄여 살림을 꾸려 가면서도 내일을 위한 어린이 신자 양성에 투자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여 제주도 수학여행을 계획 실천하였다. 오늘 어렵다고 내일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은 조직은 희망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 잘 안다. 그런데도 이를 이해 하지 못하고 이의를 제기하며 신부를 비방이라도 하는 것은 온당하다고 볼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신부님 말씀이 끝나자 "신부님 힘내세요"하는 외침도 들렸다. 박수도 터져 나왔다. 다들 저가 생각하는 식으로 생각하며 김형준 프란치스코 신부의 처사에 동감하고 그의 열성을 지지 찬사 하는 모양이였다.
그런데 박수치고 지지하는데서 그처야 하는가? 우리는 생사를 같이하는 생활 공동체라 하지 않은가? 어려울때는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서로 도우고 손을 맞 잡야야 하지 않은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그 많은 고민을 다 하느님께 부탁 기도하면서 교회가 어렵고 신부님이 식복사도 안두고 고생하는데 몰라라 할 수 있는가?
사목회장을 중심으로 성당의 살림을 보다 개선하기위한 특별 운동을 펼치면 어떨가? 동천동 성당 신자가 4188면이고 그 중 열심히 성당에 나오는 자가 37.8%라니 1583명은 교회와 늘 함께 살아가는 분이 아닌가? 3인 한가족으로 보면 적어도 527가정은 미사에 참석하고 매일 성모님과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살아간다고 볼수 있다. 한 가정이 10만원식만 갹출하면 52,700,000원이되니 빛을 줄이고 교회 살림을 개선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지 않을 가? 생각하여 제의를 하는 것이다. 여유있는 분은 10만원 이상도 공헌할 수 있고 벌써 무명으로 헌금을 스스로 잘 하고 계시는분도 많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신부님의 눈물이 하도 애절하여 세례받은지 4주밖에 안된 저가 감히 이런 제안을 드립니다. 동천동 성바오로 성당을 위해 아니 우리 자신의 평화와 기쁨
을 위해 기도하며 제안하나이다. 아멘 우재구 안드레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