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동천동 성당 사목 표어 >
“ Ora et Unitas” (기도하고, 일치하자) – 내적 성전을 완성해 가는 그리스도인
1.2024 사목 방향
새 복음화는 새로운 열정과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표현을 통한 복음화를 의미합니다. 전에 없었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본당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을 체험하며 친교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앙의 유산들을 잘 관리하고 식별하여 하느님의 곳간에서 옛것도 꺼내고 새것도 꺼내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강조하신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의무를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는 사람,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는 사람, 그리고 풍요로운 잔치에 다른 이들을 초대하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개종 강요가 아니라‘매력’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본당 공동체 가족들이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지역사회에 퍼져나가게 하는 것이 선교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1. 친교를 위한 일상 속 말씀의 증거 생활에 집중하기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새로운 방법의 소공동체를 제안합니다. 각 소공동체 모임에 성경 통독과 연도 바치기를 실천합시다. 바오로 서간을 중심으로 매 모임 때 10분간 성경을 돌아가며 통독합니다. 그리고 그 달에 기일을 맞으시는 연령을 기억하며 공동체가 연도를 바칩니다. 구역 식구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이에 다양한 방법으로 소공동체 모임이 기쁨의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2.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최소치 사목 진단하기
우리 공동체에 부족한 것은 무엇이며,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공동체 자신이 결핍된 요소를 스스로 돌보고 성장시킴으로써 공동체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합니다. 올 한해 우리 본당에서 소외되고 결핍된 부분이 무엇인지 각 위원회와 단체들은 진단하고 경청함으로써 시급히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사목이 무엇이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매달 위원회는 진단해야 할 분야 및 문제점에 대해 건의와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합시다.
3. 우리 가정, 교회 공동체, 사회의 생태의식의 현주소 진단하기
우리 사회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생명 중심의 삶으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기후 환경의 위기로 가장 먼저 피해를 받고 고통을 당하게 될 사람들은 바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생태 의식을 진단하고 교육하며 공동의 집인 지구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공동체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노력하며 관심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합시다.
4. 믿음의 순례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교회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사목대상이 아니라 복음선포의 주역임을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그들의 방법으로 복음을 살고 선포하는 주역이 되도록 교회는 그들을 응원하고 동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청소년 위원회의 활동에 본당 공동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는 수지지구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본당입니다. 신자 분포뿐 아니라 그 열성에서도 단연 가장 좋은 신앙의 기쁨을 가지고 있는 본당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지지구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공동체로, 모범이 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여야겠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고, 특별히 성모님께 전구를 잘 청하며 새롭게 거듭나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24년 1월
동천동 본당 주임 한성기 마티아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