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일요일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아모스7,14-15)
밤새 비가 많이
내렸네요.
무엇보다 농사에
피해가 없기를 빌어
봅니다.
오늘 같은 날
농부는
밤새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
날이 밝자마자
삽 한주루 들고
논으로 밭으로 나갑니다.
자식처럼 귀하디 귀한
녀석인데
밤새 탈이 없는지
가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죠.
농민 주일이 되면
늘 신학생 시절에
전라도 함평에
농촌 봉사활동 갔을
때가 떠로릅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농사는 하늘의 선물이고
그래서 농꾼은 겸손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농작물은
농꾼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오늘 농부요 목동이었던
아모스예언자의
자기 고백을 듣습니다.
이런 보잘것없는 나를
하느님께서 붙드시어
당신 예언자로
삼으셨노라고!
오늘 하늘과따의
섭리에 겸허한 농민들이
아무렇게나 교만스럽게
땅과 강을 함부로
파헤치는 이들보다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더 잘 전해주는 오늘의
예언자임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대도 비록 신분이나
직업이
별거 아닌
소시민일지라도
겸손히 하늘과땅의
섭리에 순응하고
감사와 사랑의 삶을
산다면
예언자가 됩니다.
아모스처럼...
예언자인 그대를
축복합니다.
예언자인 농부들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선물들을
애지중지 가꾸어
우리에게 전해주는
농부인 그대에게
감사합니다.
하늘과 땅의 감추어진
신비를
새롭게 묵상하는 주일
되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