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의 영성
1. 누가 복사가 될 수 있나?
세례를 받고 성체를 모시는 교우는 누구든지 복사가 될 수 있다. 해당 교구의 주교나 본당에 따라 여타의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성공회 안에는 나이나 성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복사단 담당자는 후보자가 복사를 서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를 잘 분별하여야 한다. 부모의 압력에 의하지 않고, 본인의 부르심이 주요한 동기이어야 한다. 마지못해 하거나 전레에 관심이 없는 복사는 미사 중에 분심을 일으키며 본당신자들의 신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미사에 대한 복사의 기초지식
복사 후보자는 미사의 주요 기도들을 알아야 한다. ‘대영광송, 주의 기도, 니케아 신경, 하느님의 어린양, 주여, 주님을 내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거룩하시다’처럼 복사로서의 충분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을 외우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도를 알지 못한다면, 복사는 대개 이 기도를 바치는 동안 무엇을 할지를 몰라 그냥 서 있다가 결국 본당 신자들에게 분심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복사가 아래의 성구들을 외우면 성찬례의 희생제사적 성격을 감사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애굽기 12:21-24 “모세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다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집집마다 양을 한 마리씩 끌어다가 과월절 제물로 잡으시오.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받은 피를 묻혀 문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시오. 아침까지 아무도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오. 야훼께서 이집트인들을 치며 지나가시다가 문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고는 그 문을 그냥 지나가시고 파괴자를 당신들의 집에 들여보내어 치게 하는 일이 없게 하실 것이오. 당신들은 이것을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을 위하여 길이 정해 놓고 반드시 지켜야 하오.”
요한 6:51-59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유다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서로 따졌다.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어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이다.”
1고린토11:26-31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음을 선포하고, 이것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십시오. 그러니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각 사람은 자신을 살피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몸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사람은 그렇게 먹고 마심으로써 자기 자신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몸이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죽은 자도 적지 않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을 잘 살핀다면 하느님의 심판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