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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6 18:01
조회 : 3,7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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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여
고은영
타락의 원안에서 신과 가까운 영역을 바라던 랭보처럼 나도 타락의 빗금에 서명을 했다 소스라치는 꿈들은 늘 두려움에 떨었다 영혼의 들창에 존재를 후비는 죄의 누수
획일적인 삶에 대항하던 의식은 종교적 맹신에 저항하던 볼테르처럼 진정한 이상과 자유를 갈망했다 그것은 무덤이 되었다가 황금알을 낳고 새끼를 치기도 했다
망명지는 없었다 나는 청개구리가 되었다 나의 타락은 완벽하다 쾌락이 본질은 고통의 가시로 피는 황홀한 핏빛 장미
깨달을진저 성의없는 사랑들이여 아부하는 거짓들이여 메마른 땅에 온통 푸른 절기로 자라 숨 쉬는 7월이여 진리의 정령으로 사랑을 그리는 손길이여 그대야말로 결론을 향하여 달리는 축복 푸른 바람으로 와 닿는 미소
불쑥불쑥 도지는 삶의 염전에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에 불신으로 치닫는 세상에 그녀의 새빨간 입술에 오늘은 시원한 소나기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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