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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눔] 성경의 정경화
작성일 : 12-06-20 21:58  조회 : 11,017회 
성경의 정경화
성경은 문자 그대로 ‘거룩한 책’, 곧 ‘하느님께서 당신을 인간에게 드러내시는 책’ (계시의 책) 으로서 ‘인간에 대한 구원과 사랑의 약속을 담은 책’이다.
성경이 쓰여 진 목적은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요한 20, 31)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내용은 하느님과 당신 백성과 맺으신 계약과 관계, 예수 그리스도, 인간의 상호 관계, 그리고 하느님의 구원 업적 등의 가르침들을 담고 있다.
성경은 비록 인간의 손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하느님께서 인간의 지성과 의지를 움직이시어(영감) 당신께 대한 신앙을 바탕으로 쓰게 하신 거룩한 책이다. 그러기에 성경의 원저자는 하느님이시다. 구약성경의 원본은 히브리어로 되어 있다. 이를 각국의 언어로 번역했는데 그 중에 제일 먼저 번역된 성경이 그리스어로 된 70인역이다. 본디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은 39권이었으나 후에 7권이 더 삽입되어 46권이 되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한 권으로 된 성경은 약1천-1천2백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의 자료가 발견되면 그 자료를 삽입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만들어졌다. 서기 384년 교황 다마소는 예로니모에게 라틴어로 성경를 번역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불가타역이라고 한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불가타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번역본이라고 규정하고 46권의 구약성경과 27권의 신약성경을 정서(正書)로 규정하였다. 1946년 교황 비오2세는 가톨릭 성경목록을 다시 확정하면서 불가타역을 가톨릭 성경으로 확인한다는 원칙을 다시 다짐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프로테스탄트에서는 후에 삽입된 7권을 제외한 구약성경 39권만을 인정하여 신약성경을 포함해 66권만을 정서로 규정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와 가톨릭 간에 성경 인정에 있어서 이와 같은 차이가 있는 것은 프로테스탄트에서는 히브리어로 된 성경만이 구약성경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 프톨레마이오스2세가 이집트에 살고 있던 히브리인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려고 히브리어로 된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하도록 한 것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망할 때 여러 곳으로 유배를 당했던 히브리인들 중에 알렉산드리아(이집트)와 안티오키아(시리아)에 살게 된 이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그리스어로만 사용하다보니 히브리어를 잊어버리게 되었다. 프로톨레마이오스2세는 바로 이들을 위해 히브리어 성경를 그리스어로 번역하게 한 것이다.
예루살렘의 72명의 학자들은 70일 만에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했다. 이때 학자들은 기존의 39권에 추후 발견된 7권을 추가하여 46권으로 만들었다. 성경은 1천-1천2백년의 오랜 세월동안 이루어졌고, 72인이 성경의 경전으로 인정한 것으로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톨릭은 소위 70인역 성경 전체를 경전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를 라틴어로 번역한 번역본 불가타역을 공식 가톨릭 성경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