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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 말씀나눔 > 쉬면 늙는다
쉬면 늙는다
정영수
작성일 : 14-12-01 17:10  조회 : 14,267회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주목을 끈 당대 제일의 테너가수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는 올해 나이 74살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인 그는 소년기에 멕시코에 옮겨 와 바리톤으로 전문교육을 받았다. 결국 테너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아 약관(弱冠)의 나이에 캘리포니아의 몬탈레 가극장에서 <춘희> 의 알프레드 역을 성공적으로 해내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후 이스라엘 ‧ 프랑스 등 전 유럽의 가극장을 누비고 1968년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진출함으로서 이름을 떨친다. 한국은 물론 동남아 무대도 석권한 플라시도 도밍고는 최근 “이제 쉴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쉬면 늙는다(If I rest, I rust)”라며 고개를 저었다. 바쁜 마음(Busy mind)이야말로 건강한 마음(Healthy mind)이라는 거였다.
 
 기록을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영국인 토마스 파(Thomas Parr). 1438년에 태어나 1589년에 사망했으니 152세까지 장수한 셈이다. 155㎝의 키에 몸무게 53㎏의 작은 몸피였다고 한다. 80세에 처음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고, 122세에 재혼까지 했다니 놀랍다. 그는 100살이 넘어서도 하루 반나절은 밭에서 일했다.
 
 그의 장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찰스 1세가 그를 왕궁으로 초대해 성대한 생일축하 파티를 열어줬다. 소식(素食)만 하던 그가, 그 때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탓일까, 그길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당시 왕궁에서는 화가 루벤스를 불러 그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는데, 이 그림이 바로 그 유명한 스카치위스키‘올드 파(Old Parr)’의 상표<사진>가 되어 오늘 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람이 얼마나 오래살 수 있는가 하는 인간의 수명에 관한 이야기는 예로부터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구약성서 창세기에는 평균수명이 성경에는 수명이 120세 정도로 나온다. 평균수명이란 조사연도 1년 동안 죽은 사람들의 나이를 전부 합쳐 사망자의 숫자로 나눠서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란다. 이쯤 되면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는 옛 시인의 허사(虛辭)다.
 
 통계청에서도 현재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인생 칠십은 옛말이고, 인생 100세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100세 시대의 인생 백년을 누군가가 사계절에 비유했다. 이를테면 25세까지가 봄이고 50세까지가 여름, 75세까지가 가을이며 100세쯤이 겨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80나이는 만추(晩秋)가 아닌가.
 
 회갑(回甲)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세쯤으로 보는 것 같다. 그들은 65세에서 75세까지를 활동적 은퇴기(Active retirement)란다. 비록 현업에선 물러났지만, 아직도 사회 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나이라는 셈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Youth is not a time of life - it is a state of Mind).”
 유대교 랍비이자 시인인 사무엘 울만(Ullman)은 그의 유명한 시(詩) <청춘 (Youth)>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장미의 아름다움과 같은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그래서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1973년에 96세로 타계한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Casals)는 93세 때 UN에서 조국 카탈루냐의 민요인 <새의 노래(El Cant Del Ocells)> 를 연주하고 평화에 관한 연설을 하여 세인을 놀라게 했다.‘늙어서도 뇌세포는 증식한다’는 말도 빈말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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