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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 말씀나눔 > 오나가나 저두족(低頭族)
오나가나 저두족(低頭族)
정영수
작성일 : 15-07-02 06:27  조회 : 14,370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도 스마트폰에 빠져 고개를 들 줄 모르고, 어른들 역시 스마트폰을 쳐다보느라고 가족 간에 대화가  끊기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중국의 한 대학생이 이런 스마트폰 중독 현실을 꼬집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화제다.
 
 검은 연기가 자욱한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인명 구조는 뒷전이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불길을 피해 뛰어내린 사람들이 떨어져 피를 흘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열중한다.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스무 살 대학생이 만든 3분짜리 영상 중 일부다.
 
 스마트폰에 푹 빠져 좀처럼 고개를 들지를 않는 사람을 두고 저두족(低頭族)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밥을 먹을 때도 얼굴도 마주보지 않고 스마트 폰을 보며 식사를 하는 중국 가정의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영어로는 퍼빙(phub-bing). 폰(phone)과 무관심을 뜻하는 스너빙(snubbing)의 합성어다.
 
 대만의 일간지 왕보(旺報)는 지난 3월 “부모가 디터우쭈(低頭族·저두족)이면 자녀의 대인관계나 성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저두족이 가정까지 침투했다는 점이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국민가족관계 보고서’는 가장(家長)의 70%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저두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 자녀가 부모와 살갑게 소통하지 않으면 '애정 결핍'에 걸리기 쉽고, 이는 자녀의 대인관계·사고력 등을 해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애정 결핍이 심하면 반(反)사회적 인격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중독 수준의 저두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한다.
 
 슈미트(Eric Schmidt) 구글회장이 예고한 것처럼 국민 한 사람이 적어도 1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는, 바야흐로 ‘모바일 온리(Mobil Only)’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손에서 뗄 수가 없게 되었고 우리생활에서 만병통치약과도 같은 존재다. 쇼핑에서부터 교통, 자산관리까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이 같은 편리함 속에서도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가족 간의 소통부재·애정결핍 등 사회적문제가 된지 이미 오래다. 혼자 있어도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그늘은 훨씬 깊고 넓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발표에 의하면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이 올해 5억대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는 곳마다 저두족이다. 우리도 낯설지 않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승객의 대부분이 고개 숙인 사람들뿐이다. 심지어 걸어가면서도 자라목을 하고 스마트폰에 꽂힌다. 친구나 연인끼리도 눈을 맞추지 않고 코앞에서도 카톡으로 대화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이제는 저두족 현상이 가정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삶의 근간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았다. 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기도 전에 먼저 휴대전화를 찾고 곧장 카톡으로 빠져든다. 스마트폰에 TV와 인터넷 까지 합세해 대화가 필요 없는 가정이 늘어난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아이고 어른이고 저두족에서 ‘무언족(無言族)’이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책읽기나 수첩 메모, 메시지 즉각 답 안하기 등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죽해야 우리정부도 인터넷 중독 전국상담콜센터(1599-0075)까지 운영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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