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Map 전체메뉴닫 기
본당소개 사목평의회 신앙생활 예비자교리 나눔마당 카페모임 정보마당
사목방침 사목평의회소개 성당일정 천주교 공지사항 카페홈 수원교구
본당소개 산하위원회 미사안내 입교안내 말씀나눔 카페만들기 언론
신부님 주보 교리반소개 자유갤러리 성지
사무실 강론 교리내용 행사갤러리 가톨릭포털
관할지역안내 교리상식 세례명/대부모 오늘의연도 선교
찾아오시는길 이달의말씀 교리상담및질문 열린상담 해외성당
이달성가 모집안내 투표 정기간행물
 
       
 
본당소개 사목평의회 신앙생활 예비자교리 나눔마당 카페모임 정보마당
 
나눔마당 > 말씀나눔 > 크리스마스 송가
크리스마스 송가
정영수
작성일 : 14-12-25 06:39  조회 : 20,205회 
 “One dollar and eighty-seven cents. That was all.”
 (1달러 그리고 동전 87센트. 남은 돈은 그게 전부였다.)
 
 <마지막 잎새>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은 이렇게 시작된다. 원제(原題)에 나오는 ‘메이자이(the Magi)’는 예수탄생을 축하하러 간 3인의 동방박사다. 이들이 가져온 선물은 황금과 유향(Frankincense), 그리고 몰약(Myrrh)이라고 나와 있다. 이 세 가지 선물은 인류역사상 가장 고귀한 선물로 기록된다.
 
 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의 주인공인 짐과 델리는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미국의 젊은 부부이다. 그러나 몹시도 가난했다. 두 사람은 각자 귀중한 보물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아내 델리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금발을 가지고 있었고, 남편 짐에게는 할아버지의 유품인 금시계가 있었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 무렵, 델리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고 싶어 주머니를 털었다. 그러나 1달러 87센트 동전이 전부였다. 델리는 생각다 못해 아끼는 자신의 금발을 잘라 팔아서 남편 짐의 금시계에 매줄 시곗줄 하나를 샀다. 왜냐하면 남편이 가지고 있는 금시계에는 시곗줄이 없어 차고 다니지를 못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짐이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아름답게 출렁이던 아내 델리의 머리카락이 잘린 것을 보고 짐이 깜짝 놀란다.
“당신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가 시곗줄을 사 왔어요.”
 아내 델리가 말했다. 그 말에 짐도 안주머니에서 부스럭거리며 포장지에 싼 물건을 하나 꺼내 놓았다. 고급 머리빗 한 세트였다. 아내의 출렁이는 아름다운 금발을 빗으라고 남편 짐이 자기가 물려받은 유일한 금시계를 팔아 사 온 것이었다. 결국 남편은 시계를 팔고 아내는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준비한 선물이다. 이젠 아무짝에도 쓸 수 없는 선물이 되어버렸지만, 이보다 더 고귀한 선물은 없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름의 <크리스마스 송가(Christmas Carol)>가 학창시절 우리를 헷갈리게 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스크루지(Scrooge)가 주인공. 자린고비 구두쇠에다 인정머리라곤 털끝만치도 없는 냉혈한이다. 수전노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19세기 영국 작가 찰스 디킨즈(Dickens)가 쓴 중편소설이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꿈속에서 유령을 만난다. 옛날에 죽은 친구다. 그 친구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게 되자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는 줄거리다. 죽은 친구 역시 수전노였는데, 살아생전의 수전노들이 죽어서는 어떤 고생을 하는지 ‘동영상’으로 보여준 것이다.
 
 스크루지가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 날이 공교롭게도 12월26일 ‘복싱데이(Boxing Day)’다. 지금도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이어 연휴다. 복스(Box)는 권투경기를 말하기도 하지만 ‘상자에 물건을 담는다’는 뜻으로도 쓴다. 그래서 이날은 선물을 꾸리는 날이다. 예로부터 성탄 전야에 받은 선물상자를 비운 뒤 하인들이나 청소부들에게 줄 선물을 채우던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19세기 쯤 부터 영국의 영주들이 소작인들이나 하인들에게 이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우편집배원이나 환경미화원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정성어린 선물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12월 26일이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일요일이면 그 다음 날을 꼭 복싱데이로 정해 기념한다. 이날 주는 선물은 특별히 ‘크리스마스 복스(Christmas Box)’라고 부른다.
 
 한 해를 넘기며, 새삼 <크리스마스 선물>과 <크리스마스 송가>를 다시 읽고 싶어진다.

   

 
동천성바오로성당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수집거부 홈페이지 이용문의
천주교안내 성당사무실 성당일정 카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