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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 말씀나눔 > 연중 제 29주 목요일 성시간
연중 제 29주 목요일 성시간
신부님
작성일 : 12-10-26 21:58  조회 : 21,068회 
 
연중 제 29주 목요일 성시간
 
삶을 통해
우리는 기쁨을 만나며 그것이 추억이 되고 용기가 되기도 하지만, 겉과 다르게 내면 안에서는 상실이며 상처가 되어,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기도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아픔이기에 마음 안에서 화로서 내안의 나를 타들어 가게 할 때가 있습니다.
 
묵상해 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은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합니다.
영혼의 불, 마음의 불, 우리 자신을 변화로 이끌 하느님의 성령의 불, 내 자신이 치열하게 다툴 수밖에 없는 그 무언가를 주고자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의 말을 통해 우리는 작지만 내안의 던져진 예수님의 그 불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불로써 내안에 타들어가게 될 것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 봅니다.
금은 불속에서 제련 됩니다.

불은 순금만을 남기고 불순물과 같은 찌꺼기는 모두 태워버리게 됩니다.
내안에는 수많은 기억들과 그 기억들을 의지한 여러 상념들이 있습니다. 때론 그 상념을 통해 스스로의 나를 위로 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러한 내안의 여러 모습들은 스스로의 나를 가려버리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랑에 쓰디쓴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내가 원치 않는 나의 모습으로 끌고 가버리기도 합니다.
 
돌아봅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주는 그 불의 의미 안에
처음엔 겉으로 보이는 상처와 아픔으로 인한 분노에 스스로를 흔들리고 힘들어 하지만, 정작 그 안에 담긴 모습 안에서, 내게 있어서 주님께서 나에게 알려주시고자 하는, 순금으로써의 나를 만나기 위한, 그래서 이제 내안에서 태워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말입니다.
 
하느님의 불은
상처를 통해서가 아닌, 상처 안에서 다가옵니다. 상처이기에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받아들이는 이를 통해, 그 상처 속에 담긴 뜻을 헤아리게 될 때, 그분의 의미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상처는 하느님을 경험하는 본질적인 장소로써, 예수님의 죽음의 장소이며 동시에 부활의 장소, 바로 생명의 장소입니다.
 
기도합니다.

주님 내안의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내가 나라고 여기며 붙잡고 있는 수많은 불순물들과 상념의 조각들을 태워주십시오. 당신의 불이 내 영혼을 더욱 순수하게 할 수 있도록, 내 감정과 시선을 정화해 주십시오. 그래서 내가 당신을 만남이 더욱 기쁘게 하시고, 그 기쁨이 내안에 생명이 되고, 사랑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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