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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 말씀나눔 > 저 세상으로 떠난 '오페라의 유령'
저 세상으로 떠난 '오페라의 유령'
정영수
작성일 : 19-08-03 16:24  조회 : 9,554회 

  “지금의 날 만든 건 내가 저지른 실수들이랍니다. 성공보다는 실패를 해야 생각을 다듬을 수 있었으니까. 그동안 만든 60~70편 중 65%는 성공하고 35%는 실패했거든요. 운이 좋았던 겁니다. 지금이라면 이런 확률에 돈을 댈 투자자가 있을까?”

 

  <오페라의 유령(1986)>을 연출하여 뮤지컬의 거장으로 등극한 해럴드 프린스(Harold Prince 는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다. 뮤지컬 제작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것이다.

 

  뮤지컬(Musical)은 노래와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공연 양식의, 이를테면 가무 이야기이다. 영국에서 시작해 노래가 중심이 되어 춤과 드라마가 조화를 이룬 종합 공연물이다. 뮤지컬은 19세기 영국서 탄생하였는데, 뮤지컬 코미디(Musical comedy) 또는 뮤지컬 플레이(Musical play)의 준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계 3대 뮤지컬, 혹은 4대 뮤지컬은 무엇일가. 마치 셰익스피어의 5대 비극, 세계 3대 교향곡 등도 누군가가 지어낸 것일 뿐 사실상 정답은 없다. 연출가의 지명도나 관객의 호응도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있을 수 있으나, 뮤지컬의 경우는 대체로 오페라의 유령 캐츠(Cats) 미스 사이공(Miss Saigon) 레 미제러블(Les Miserables) 등을 꼽으나 그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은 <캐츠>는 노벨문학상의 작가 T. S. 엘리어트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에 나온 각 고양이들의 성격을 뽑아서 무대화한 것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 세상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축제에서 가장 잘난 고양이로 선택되기 위해 여러 고양이들이 등장하여 펼쳐가는 이야기와 행동을 20여개의 스토리로 엮은 것. 이 스토리들을 통해 인간의 잠재된 내면세계를 나열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교훈적인 뮤지컬이기도 하다.

 

  캣츠는 1981511일 런던에서 초연되었고, 8년 뒤에 3,358회 공연을 함으로써 영국 뮤지컬 역사상 최장 공연의 기록을 세웠다. 19976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브로드웨이에서도 6,138회 공연 기록을 세움으로써 브로드웨이의 최다 공연 기록도 깼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는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Andrew L. Webber)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천사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측하게 변한 기형적인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는 1861년 파리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오페라의 유령'은 언제나 오페라극장의 5번 박스 석에 자리하는 괴신사이다.

 

  1988년 브로드웨이 머제스틱 극장(Majestic Theatre) 공연에서 20일 만에 1,700만 달러가 예매되는 기록을 세웠고, 한국에서도 제작비 100억을 투자하여 200112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바 있다. <오페라의 유령>, <카바레> 등 다수의 뮤지컬 명작을 연출하고 토니상을 21차례나 수상한 뮤지컬의 거장 해럴드 프린스가 지난 731일 별세했다. 향년 91.

 

  미국 맨해튼에서 태어난 프린스는 1950년대부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고전 반열에 오른 여러 작품을 제작해 명성을 얻은 이후 60년 넘게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프린스는 갔어도 그의 무대는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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